반응형 집이 안락해지는 순간 평일부터 주말저녁까지 '내일'만을 향하는 날이 반복 되면 나는 어떻게 쉬는 사람이었는지 기억이 가물해질 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내가 일하는 기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느낀다. 기계같은 나는 싫지.. 인생을 즐기라고 있는거니까.. 그래서 내 나름 해결책으로는 계획을 세울 때 꼭 휴식시간을 배치하려한다. 물론 다른 할 일에 밀려서 계획처럼 시간이 잘 확보되진 않는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확보한 날에는, 방의 조도를 낮추고 침대에 조용히 누워본다. 대학생때는 작은 자취방 머리 맡에 대왕 집게핀으로 고정해둔 싸구려 조명만 켜도 눈물 날 것 처럼 기뻤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휴식시간에 한 두줄씩 읽어 내려가는 책 속 글귀가 나를 온전하게 채워주는 느낌. 지금은 꽤 넓어진 자취방에서, 꽤 근사한 조명 밑에 더 안.. 2021.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