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줄거리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밴드의 피아니스트로 합류할 기회를 얻게 된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 조의 눈 앞에 벌어지기 직전, 조는 그만 발을 헛디뎌 하수구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조가 눈을 뜬 곳은 사후 세계로 가는 트레일러 위. 늘 꿈꿔왔던 일이 일어나기 직전에 죽음이라니, 조는 필사적으로 이 상황을 탈출하려 한다. 어찌 저찌 사후세계로 가는 트레일러를 탈출해 온 곳은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로 사람의 Soul, 즉 영혼을 기르는 곳이다. 조는 영혼을 기르는 다양한 '제리'의 도움을 받아 소울 세계를 구경하던 중, 오랫동안 지구로 가지 못한 소울계의 문제아 22번 영혼을 만나며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된다. (다음 줄거리는 영화에서...)
소울 리뷰
이 영화는 '인생'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목적을 이루기위한 수단이 아님을 상기시킨다. 인생이란 길고도 긴 연장선상에서,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루는 순간은 찰나일 뿐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 그리고 그 후에 나아가야 하는 길 모든 총체가 인생이다. 치열한 경쟁사회 안에 속해있다 보니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꿈꿔왔던 목적을 달성해야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줄 아는 경향이 있다. 마치, 좌,우 시야를 차단 당한채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그 과정에 있던 다양한 감정과,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들은 그들의 시야 밖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목적이 달성된 이후 허무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나 역시 목표 주의자였다. 그럼에도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는 공감십분 공감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에는 여전히 답이 내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내가 살아가는 이 공간의 사계를, 내 앞에 주어지는 풍경을, 조금 더 여유롭게 관조하며 지금 이 순간에 더 많이 웃겠다고 다짐해본다. 끝으로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글귀로 마무리를 하겠다. 임종을 앞둔 어느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고한다 "끝에 웃는 놈이 이기는 건 줄 알았지, 많이 웃는 놈이 이긴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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