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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아동 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캐리어에 7시간 넘게 갇혀있다 사망한 아이부터, 부모의 폭력이 무서워 지붕을 통해 옆집으로 건너가 탈출했던 9살 소녀까지. 이러한 아동학대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위 사진은 싱가포르 아동보호단체 Sanrakshan에서 제작한 공익 캠페인 광고입니다. 웃고 있는 아이 옆에 불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적혀있는 텍스트에는 "나는 내 방에서 담요를 덮고 있습니다. 잘 시간입니다. 그는 내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그는 불을 끄고 '아가야, 사랑해'라고 말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켜고 QR코드를 찍으면 보이지 않던 글자와 피범벅이 된 아이들의 일그러진 얼굴이 나옵니다.
QR코드를 찍어야만 보이는 빨간색 글씨에는 밤마다 그가 자신의 방에 들어와 성추행을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하는데요, 내용이 끔찍해서 다들 읽기 역겨울 정도로 충격적이다고 합니다.
또한 광고의 하단에는 "당신이 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닙니다."(Just because you don't see it, doesn't mean it's not happening) 라는 텍스트가 적혀있다고 하는데요, 아동 폭력이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인 만큼, 주변 사람들의 관심 어린 시선이 어린아이들을 부모의 폭력으로부터 지켜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하는 메세지가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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