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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INSIGHT - MY Review/공간 리뷰

[브랜드 전략] 성수 키키히어로즈 아이코닉 스토어 - FACTORY BON BON팩토리 봉봉 (feat. 스티브J & 요니P)

by 지구 이방인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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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CTORY BON BON이라 적힌 동화 속 비주얼 건물. 1층엔 새빨간 상점이 있고, 특정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창문이 열리고 비눗방울이 내뿜어져 나오는 공간. 대체 안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문이 여닫히고, 연신 불이 꺼졌다 켜졌다 반복한다. 

 이곳은 디자이너 스티브J & 요니 P가 런칭한 새로운 브랜드 '키키 히어로즈'의 성수동 아이코닉 스토어다. 창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비눗방울은 동화 속 공간에 온 듯한 상상에 잠기게 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키네틱 아티스트 작가 원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공간으로 여닫히는 창문과,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비눗방울은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스토어의 내부 1층 새빨간 상점은 비좁았지만, 키키 히어로즈의 새 캐릭터 컨셉인 Swallow the Candy에 맞게 패션 아이템부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양초가 마음에 들었지만, 귀여운 비주얼에 귀엽지 못한 가격 때문에 포기하고 나올 수밖에.

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간의 마법'

스티브 J & 요니 P는 한 매체를 통해 '키키 히어로즈' 캐릭터를 만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인터뷰 한 적이 있다. 안식년 동안 하와이에서 디자이너로서 가장 재밌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그동안 꾸준히 캐릭터를 만들어왔음을 깨닫고, 키키 히어로즈라는 캐릭터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Swallow the Candy> 시리즈는 AGT시리즈의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이번 시즌의 주인공 HAINA, HILO는 캔디 동산에 살면서 캔디를 수확해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꽃들에게 물을 주며 LOVE Planet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Swallow the Candy> 시리즈는 성수 아이코닉 스토어의 첫 번째 컨셉으로 3개월마다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될 것이라고 하니 키키 히어로즈의 다양한 캐릭터와 컨셉에 새로운 시작점이 되는 공간이 되어 줄 듯하다.

 갑자기 사탕 들고 있는 털 뭉치 괴물(?)들이 왜 재밌어 보일까. 이 공간을 보고 있자니, 문득 캐릭터를 흥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최근 인기 캐릭터였던 '팽수'부터, 모빌스 그룹의 '프리버드'까지 지금까지는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식을 가진 캐릭터를 사랑해왔지만 키키 히어로즈의 컨셉스토어를 보면서 '공간' 또한 캐릭터에 몰입하게 하는 새로운 장치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

'공간'은 공감각적인 체험을 가능케 한다. 이곳에서는 오감을 통해 캐릭터를 느낀다. 공장 일꾼들의 소리, 기계 작동음, 그들이 캔디를 생산해낼 때마다 창문 밖으로 퍼져 나오는 비눗방울. 모든 것이 캐릭터와 그들만의 세계를 상상하게끔 만든다. 마치 사랑에 빠지는 과정처럼, 궁금함이 생기기 시작하면 찾아보게 되고 , 찾아보게 되면 빠지게 되는 캐릭터 사랑의(덕후 시작) 스타트를 끊어줄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에 이 곳은 충분한 '공간'이라고 느꼈다. 앞으로 3개월마다 리뉴얼될 아이코닉 스토어를 키키 히어로즈들이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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