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자본주의는 수많은 선택지들로 넘쳐난다. 선택지가 너무 많은 나머지 가끔 일상적인 결정을 내릴 떄에도 어려움이 있다.
점심메뉴를 결정하는 일이라던지, 신발이나 옷을 사는데 어떤 걸로 사야할지 한참을 핸드폰 화면 앞에서 고민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에센셜리즘'은 이런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선택'을 하라 역설하는 책이다.
어느 하나를 결정할 떄에도 주도적인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야 외부적인 시선에 끌려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욕심 많은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많은 일을 안았다가 번아웃이와서 내려놓고 다시 많은 일을 떠앉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일의 굴레에 몸과 정신 모두 고통 받는 일이 일상이 됐다. 이제는 이 무한 궤도를 끊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책 [에센셜리즘]에 나왔던 선택의 기준을 토대로, 최근 내린 결정이 필요한 선택이었는지 예시로 적용을 해 볼 생각이다.
아래 3가지 기준은 책에 나와있던 판단 기준이다. 우선 기회를 적고, 이 기회에 기대하는 최소한의 조건 3가지와, 이상적인 조건 3가지를 적는다.
그리고 이 기회가 '최소한의 조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거부한다. 만약 이 기회가 최소한의 조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일차평가를 통과했다면, 그 다음에는 이상적인 조건에 대비 시켜 평가한다. 이상적인 조건 세 가지 가운데 둘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기회 역시 거부한다.
- 기회
- 최소한의 조건 3가지
- 이상적인 조건 3가지
위에 기준을 토대로, 아래 나의 선택이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 살펴보자.

- 기회 : 5주간 프리에디터 과정 프로그램 이수시 비용 전액 환급 및 프리렌서 에디터 활동 기회 제공
- 최소한의 조건 3가지 : 글쓰기 실력 상승 / 블로그 퀄리티 업그레이드 / 전액 환급 받아 공짜로 글쓰기 수업 듣기
- 이상적인 조건 3가지 : 프리렌서 에디터로 부수입 창출 / 실제 에디터들과의 인맥 / 일취월장한 글쓰기 실력으로 책 발간?
분명 코스를 마친다면 최소한의 조건 세 가지는 충족이 될 것 같다. 이상적인 조건도 내가 에디터로 선택만 된다면 프리렌서 에디터로 일 할 기회도 얻을 것이고, 에디터들과 인맥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조건이 충족이 될지는 해봐야 알 것 같다. 이상적인 조건까지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 3가지로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판단이 섰다.
다만, 하반기 제1목표 체력증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프리에디터코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 1의 목표에 방해가 되는 순간이 있다면, 비용을 뱉어내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거나 스트레스 받거나 하지 않겠다. 두개 이상의 목표가 있으면 우선 순위 만큼은 명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외에 새로운 목표는 호기심이 간다고 해도 당분간은 절대 거절할 계획이다. 그리고 분기당 하나의 계획만 세워야지..
본질을 구분하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의 방법론들을 내 인생에 적용을 해봐야겠다. 부디, 이 뫼비우스에서 탈출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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